8.28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자연을 만나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돌며~~
박수근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
화가이다. 장욱진은 가족이나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들을 주로 그렸다.
장욱진은 1947년 김환기, 유영국 등과 <신사실파>를 결성하였는데 ‘사실을 새
롭게 보자’라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신사실파의 철학대로 화가 장욱진은
자연 사물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 안에 내재해있는 근원적이고
정신적인 본질을 추구하였다. 그렇기에 화가 장욱진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대담하다.
“나는 심플하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화가 장욱진은 평생을 자연 속에서 심플한
삶을 살면서 그림을 통해 동화적이고 이상적인 내면세계를 표현하였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장욱진의 예술에 담긴 미학과 인생관에 대해 살펴보고자 상설전 [완전한 몰입(In Full Flow)]을 선보인다.
장욱진은 평생에 걸쳐 많은 연습과 실패를 겪으며 하나의 선을 완성하고자 했다. 그는 예술에만 몰두하며 철저한 고요와 고립 속에서 비움과 단순의 철학을 실천하였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탄생한 그의 작품은 단순함 속에 통찰과 내면의 자유로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집중’, ‘즐거움’, ‘자아실현’을 몰입의 큰 특징으로 보고 장욱진의 작품 중 이 세 가지 특징이 잘 드러나는 회화, 조각, 드로잉 30여 점을 선정하였다. 장욱진의 예술적 몰입을 관람자가 경험함으로써, 즉흥적이고 일회적인 감각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을 잊어서 진정한 나에 이르는 것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장욱진은 이처럼 외부의 방해 없이 고요하고 고독한 상태에서 내면을 깊이 관찰하고 감각을 다스려 집중하는 사람을 '정관자(靜觀者)'라고 했다.
장욱진, 『강가의 아뜰리에』, 열화당 32p 참고.
인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기후와 환경 문제는 그 권리를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주관적 관점으로 환원하거나 객관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다. 자연이 말하는 바를 직접 파악할 수 없는 우리는 자연과 소통하기 위한 특별한 지각 방식이 필요하다. <상상정원>은 자연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매개로서 예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김이박, 변연미, 복창민, 장욱진, 제니퍼 스타인캠프는 자연과의 상호연관 속에서 발생하는 경험을 중시하는 작가들이다. 자연과의 물질적, 정신적 소통을 통해 탄생한 이들의 작품은 자연이 제공하는, 예술적 상상력을 넘어선 상상력의 시각적 결과물이다. 미술관의 자연친화적 풍경과 함께 공감각적으로 다가오는 이들의 작품은 우리에게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이다. 이를 통한 미적 환희의 경험은 자연과의 진정한 소통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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