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죽음의 원형을 담은 액자소설 아침그리고저녁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욘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

삶과죽음의 원형을 담은 액자소설

일곱 살 무렵에 경험한 죽음에 이를 만큼 심각한 사고가 아침그리고 저녁의 모티브가 된 것 같다 유년기를 보낸 고향의 인상과 바이올린을 배우고 노랫말을 즐겨 쓰던 경험이 영향을 미쳐 음악적인 구조로 글을 쓴다.

소설은 1.2부로 구성되어 있다.

1- 아침산파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태어난다.

2- 저녁 요한네스가 아침에 눈을 뜨는 것으로 시작한다.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아침으로 치즈를 얹은 빵을 한 조각 먹는다.

                                  <가계도 프로그램으로 만든 등장인물>

<스포발제>

평생을 험한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으며 힘들게 살다가 은퇴를 해서 연금을 받게 되며 살림에 여유가 생기지만 아내가 먼저 죽는다. 

이미 죽은 친구 페테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의 배를 타기도 한다

총각시절 마음에 두었던 안나페테르센을 만나고 죽은 아내 에르나를 만나기도 한다.

상황이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그러다 오후에 딸 상네가 찾아와 의사를 불러 그의 사망을 확인하며 그의 죽음이 드러난다.그의 다른 자식들과 손자들. 이웃과 지인들이 모여 장례 지내는 것을 보며, 그의 친구 페테르를 따라 길을 나서는 것으로 소설은 끝이난다.

집 근처에 딸과 사위가 살기는 했지만 혼자 침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면서 노인의 고독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고령화 시대 ,, 이제 죽음은 특별하지도 않다.

드라마 '해방일지'의 남자 주인공은 죽음을 앞둔 사람을 지켜보면서 혼자 외로움과 공포속에서 죽는 이들의 친구가 되기로 결심하며 장례지도사의 길을 선택하는 장면과 오버랩 되었다.

해방일지의 주인공 창희가 영화 '리턴투 파라다이스'의 한 장면을 이야기 하며..

‘나 여기 있어! 내 눈 봐. 나 여기 있어! 나 여기 있어!’

마지막에 '품위'보다는 '진정한 위로'를 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톨스토이 이반일리치의 죽음에서 아들의 울음에 위로받은 이반일리치처럼

 그러나 그의 죽음은 그렇게 비참하게 찾아오지는 않았다.

그의 고통에 공감하여 안타까워하는 단 한사람으로 울음으로 그의 정신적 고통이 정화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사람은 바로 그의 어린 아들이었다


마지막을 함께하는 사람이란? 어떤 기분일까?

 죽은이의 영혼이 그 주변을 떠돌게 되는 것인지죽음 이후에 대한 다양한 종교적 또는 철학적 신념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죽음은 단연 무섭고 반갑지 않다, 삶을 치열하게 살기 위해 죽음을 생각하라는 말도 있지만 막상 떠올리면 막막하고 두렵다

고통이 더해진 누군가의 죽음은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하지만 격랑같은 삶을 살다가 모든 것을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는 의미에서도 죽음은 무척이나 마음 시린 것이 아닌가 절대로 다가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아닐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죽음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삶이 그런거지 ..누구나 죽게 마련이야.. 할까?

슬프구나. 비참한 내 신세여..할까?

남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 기억하라..


토론주제~

죽음은 철학과종교적 신념과연계되어 있다.

***기원전 300년 경 이성중심의 철학사상을 계승한 스토아학파의 대표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철학을 상기하며..

과연 죽음까지도 이성적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하는가?



집착에서의 자유, 괴로움의 원인은 전부 '내가 가진 표상'에 있다고 하는 철학자..

현대심리치료학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라 . 

내 삶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살자고 말하는 철학자

종교의 시대- 중세철학자 아우쿠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아우쿠스티누스( 성 어거스틴,430): 라틴신학의 진정한 창시자

쾌락은 순간의 기쁨을 주지만 결코 삶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

성경에 따르면 하느님은 선하고 전능한 분이다

이런 신이 만든 세상은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곳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세상은 왜 고통과 절망과 죄악으로 가득 차 있는가?

인간의 원죄- 아담(선악과)

끊임없이 작은 선을 택한다.. 작은 선을 넘어 큰 선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작은 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야 큰 선을 선택할 수 있다.

'악이란 없으며 선의 결핍일 뿐'  (라캉: 결핍이 욕망을 부른다)

신에 대한 믿음과 소망이 먼저 있어야 비로소 완전한 선을 행할 수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1224년 이탈리아 출생, ~독일신학자.1274)-교수로서 이론체계화

맹목적인 신앙에 '이성적 사유'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었다.

합리적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폭력이 행해지고 있는가!

이성과 신앙의 조화

이성을 통해서도 신의 존재를 알 수 있고 신앙을 굳게 할 수 있다.

신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는 겸손한 이성

 신중심에서 다시금 인간중심으로 옮겨온 근세철학

-아는 것이 힘이다-베이컨( 영국의 경험론)

-이성은 감정의 노예 (흄)

대륙합리론- 스피노자와 데카르트

데카르트는 철학의 모래시계를 넘어온  성공한 철학자로 표현한다.

경험론을 비판한 철학자..

감각적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은 개인에 따라 달라지는 주관적이고 단편적이며 우연한 지식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데카르트(1596~165):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방법적회의)근대철학의시작

~데카르트를 비판하기 시작하는 학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인간은 이성적 결정만 내릴 수 없다. 

*마르크스(1818-18830): 이성의 힘이 있더라도 계급에 따라 다르다. 사회적관계에 따라

 명제가 달라진다.


 *네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

  가족, 친구.. 그리고 함께할 시간

# 처음읽는서양철학사 # 세계철학필독서50 # 아침그리고저녁 # 노벨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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